가을에 핀 벚꽃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완연한 가을이지만 전국 곳곳 어딘가에는 분홍색 벚꽃이 피어 있는곳들이 있습니다.
가을에 활짝 핀 분홍색 벚꽃을 보았습니다.
가을에 핀 벚꽃
10월의 어느 날..
길가에 앙상한 나무들 사이에 분홍색 꽃이 피어 있습니다.
따뜻한 가을이 지속되면서 봄에 보여야 할 벚꽃이 간혹 보이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기에 카메라를 들어봅니다..
꽃이 상당히 많이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분홍색 벚꽃이 핀 벚나무 뒤로는 힘을 잃어가는 나무의 잎이 보이는군요.
본래 벚나무는 대표적인 봄꽃입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나무 꽃이 피고, 그 이후에 벚나무의 벚꽃이 피는데요.
보통은 3월 말부터 4월 초에 개화를 시작하고 서서히 만개합니다.
우리나라는 전국 어디에서든 흔히 볼 수 있는게 벚나무이기 때문에
벚꽃이 만개하는 봄이면 벚꽃 축제를 하는곳이 굉장히 많지요.
그런데 가을에 피는 벚나무의 꽃이라니.. 참 신기한 모습인데요.
더운 날씨가 지속되다가 잠시 한겨울이 온 듯 추운 시기가 지나고 다시 따뜻한 나날이 지속되기 시작한 이후
전국 여기저기에서 벚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는데요.
이상기온으로 인한 현상일수도 있지만 가을에 피는 벚꽃도 있습니다.
춘추 벚나무
춘추 벚나무는 봄에 꽃이 피고, 가을에 또 꽃이 핍니다.
봄에는 아주 짧은 기간만을 개화하는 벚나무는 가을에 접어서면 10월에 또 개화를 할 수 있는데요.
가을에 반겹꽃으로 피는 벚꽃은 백색에 가까운 분홍색 꽃이 피며 봄에 피는 꽃에 비해 조금 작은 모습을 보입니다.
이 꽃은 10월 부터 피기 시작하여 가을과 겨울 내내 볼 수 있으며
다른 이름으로는 '아우툼날리스' 라고 합니다.
벚나무는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한 나무입니다.
시월벚나무, 설날벚꽃, 겨울벚나무 등 봄이 아닌 다른 계절에 개화 하는 벚나무 종류들도 있으니
가을에 꽃이 핀 벚나무들은 춘추벚나무로 자연스러운 현상을 맞이하고 있는걸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기 때문에 더욱 아름다워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걱정이 되기도 하는군요.
우리나라의 기후가 점점 변화하면서 나무들의 생태도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나무의 품종들도 많아지고 있으며, 흔히 볼 수 있었던 나무들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흔했던 나무라도 다시 한번 봐야할 때가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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