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니노story의 보니노입니다.
6월, 매실 수확철이 되어 얼마 전 정원에 키우는 매화나무의 매실들을 수확했습니다.
탐스러운 초록색 매실을 수확하고 그 매실들로 매실청을 만들었는데요.
예쁜 꽃과 탐스러운 열매를 제공하는 매화나무를 키우며 어느정도의 지식을 습득한 듯 하지만
두꺼워진 나무의 기둥만큼 오랜시간 함께 해 온 매화나무는 쉬운듯 까다로운 나무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매화나무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니노story를 시작합니다.
매화나무
매화나무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미과의 낙엽활엽수 입니다.
키는 약 5m 정도로 자라며 2월에서 3월의 이른봄에 꽃이 피기 시작하여 봄을 알리는 꽃나무라고 합니다.
꽃의 지름은 약 3cm로 옅은 분홍색 또는 초록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고 꽃잎은 5장의 둥근잎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화'라고 부르는 꽃은 향기가 나며 모습 또한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꽃이 지면 동그란 열매가 열리는데 이 열매를 '매실' 이라고 부르며 술이나 장아찌를 만드는 등 식용합니다.
[매,난,국,죽] 사군자로 선비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매화나무 열매인 매실을 보기 위해서 심는것은 분홍빛이 도는 백매화이며, 초록빛이 도는 청매화도 함께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 흔하지는 않으나 홍색의 홍매화, 만첩매화 등 다양한 종류의 매화나무가 있습니다.
관상용 또는 과실수의 용도로 심어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실 수확시기
보통 3월쯤이면 매화나무의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이상 기온으로 2월에 매화나무에 꽃이 피더군요.
매화나무 꽃이 피고 약 3개월 후면 매실을 수확할 때가 됩니다.
매실 열매를 너무 일찍 따면 독성이 있다 하여 매실 열매가 생기면 약 60일 이상 두었다가 수확합니다.
일반적으로 6월초에서 중순사이에 초록색의 매실을 수확 합니다.
수확시기가 지나면 매실이 황색으로 익기 시작하고 조금만 건들여도 낙과를 합니다.
자가수분
매화나무를 과실수 용도로 키울 경우에 알아야 할 것은
매화나무는 자가수분이 잘 되지 않아서 백매화와 청매화를 같이 심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화나무가 있는 곳을 유심히 살펴보면 흰색과 분홍색의 매화꽃이 핀 매화나무가 가까운곳에 함께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백매화와 청매화를 고루 심어 키우고 있습니다.
매실나무 키우기
매실나무는 조금 까다로우나 키우기에 어려운 나무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햇빛이 좋고 통풍이 잘 되는곳에서 키우면 잘 크는 편입니다.
제 경험상 1년에 약 1미터씩 새가지가 뻗어나와 매년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하는데
가지가 빳빳한 편이라 직선으로 자라나 수형을 적당히 잡아줘야 예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새로운 가지는 초록색으로 기존 가지와 구분이 됩니다.
매화나무는 잎이 크고 무성하게 자라는 편인데
낙엽수인 매화나무는 9월에 잎이 우수수 떨어져 약 1년의 절반 동안은 앙상한 모습이라고 보면 됩니다.
잎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떨어진 잎은 자연 거름이 됩니다만,
많은 열매가 열리는 과실수이니 적절하게 양분을 추가해주는것이 좋습니다.
흔히 매실나무는 병충해에 강한 나무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키워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벌레가 다양하게 많은편입니다.
매해 벌레의 공격을 받는 편으로 방제 작업이 필수입니다.
주변으로 옮겨갈 수 있어서 매화나무 낌새가 수상할때면 정원 주변 식물을 전체적으로 방제를 해주고 있습니다.
매화나무 벌레
제가 정원에 꽃은 물론 다양한 나무들을 식재하여 키워고 있지만
그 중 단연 벌레의 습격을 많이 받는 나무는 매화나무입니다.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는것이 중요한데 매화나무는 잔가지가 많고 잎이 무성하게 자라 밀도가 높은편으로 바람이 많이 부는곳에 식재하여도 병충해 발생이 있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매화나무는 잎을 갉아먹는 애벌레들과 특히 깍지벌레 및 진딧물이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잎과 가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위 사진처럼 잎에 송송 구멍이 나는 등 벌레 먹은 잎들이 생기면 바로 방제를 해주어야 합니다.
보통은 초록색의 작은 애벌레가 매화나무잎을 갉아먹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애벌레들이 성장하면서 잎을 초토화 시켜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잎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하면 방제를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보이는대로 잡아주는 방법도 있으나 살충약을 뿌리는것이 가장 쉽고 확실합니다.
또 자주 볼 수 있는것은 깍지벌레입니다.
깍지벌레는 주로 줄기, 가지를 흡즙하여 피해를 주는데 굉장히 많은 개체가 발생하기 때문에
발견 즉시 방제를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딧물입니다.
주로 매화나무에 기생하는 진딧물은 복숭아혹진딧물로 잎 뒷면에 모여살며 흡즙합니다.
진딧물의 공격을 받은 잎은 시들하거나 말리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나무의 생장을 방해하여 심각한 경우 나무가 고사하기도 합니다.
매화나무의 잎 뒷면을 자주 관찰하여 진딧물이 보일 경우
피해 잎을 잘라내주고 옮겨가지 못하게 소각하여 없애는것이 좋습니다.
진딧물이 많은 경우 화학적 방제를 해줍니다.
화학방제방법을 사용할 경우 용법에 맞게 알맞은 용량과 주기에 맞춰 사용하여야 하고 수확시기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설명서를 잘 숙지한 후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예년에 비해 올해는 비교적 매화나무를 초기에 사전방제하여 충해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총 2번의 방제 작업을 해주었는데요.
정원과 텃밭이 있어 화학 방제 작업이 꼭 필요합니다.
식물은 건강하게 잘 키우기 위해서 관심과 조금의 공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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